퍼거슨 "루니의 골은 칸토나의 재림"

또 '골대 불운'에 운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평점 6점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포츠머스의 FA컵축구 4라운드 경기 직후 선수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6점, 두 골을 넣은 웨인 루니에게 7점을 줬다.

루니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라이언 긱스는 박지성보다 낮은 평점 5점.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와 중앙 수비로 공격에 적극 가담한 네만자 비디치가 평점 7점으로 높았다.

이 신문은 박지성이 쉼없이 움직였지만 폼피(포츠머스의 별칭)를 쓰러뜨릴 만한 진짜 한 방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후반 38분 터진 루니의 두 번째 골을 보고 '맨유의 전설'로 불리는 에릭 칸토나(41.프랑스)가 떠올랐다며 루니를 극찬했다.

퍼거슨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1995년 브러멀레인에서 열린 FA컵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에릭이 그런 골을 넣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칸토나는 1993년 프리미어리그 초창기부터 10년 간 활약하며 최우수 외국인 선수로 뽑힌 맨유의 영웅이다.

루니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환상적인 '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