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2006 랭킹 수정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잃었던 순위를 되찾아 아시아 2위에 올랐다.

독일 본에 기반을 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www.iffhs.de)를 통해 수정 발표한 '2006 세계 프로축구리그 랭킹(The strongest National League in the World 2006)'에서 국내 K-리그가 288점을 얻어 57위가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우즈베키스탄(49위.311점)에 이어 두 번째이며,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을 제친 1위다.

일본과 시리아가 287점으로 공동 58위를 차지했고 오만(63위), 요르단(64위), 중국(65위), 사우디아라비아(66위) 등이 K-리그의 뒤를 이었다.

K-리그는 애초 지난 12일 IFFHS가 발표한 순위에서는 257점으로 세계 75개 리그 중 최하위권인 71위에 그쳤다.

IFFHS는 세계클럽랭킹에 포함된 각국 상위 5개 프로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대륙연맹 주관 경기, 자국 리그, FA컵 등의 승수에 가점을 배정해 합산한 점수로 각국 리그의 순위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K-리그 클럽의 성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오류를 확인하고 IFFHS에 세 차례 공문을 보내 랭킹수정을 요청해 왔다.

결국 IFFHS는 18일 프로연맹에 회신을 보내 '순위 산출에 오류가 있었고, K-리그의 순위를 71위에서 57위로 정정한다'고 알렸다.

IFFHS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에 91.5점을 줬고 울산 현대 67점, 전남 드래곤즈 44.5점, 수원 삼성, 44점, 성남 일화 41점을 매겨 K-리그의 점수 합계를 288점으로 수정했다.

제자리를 찾은 세계클럽랭킹에 따라 전북은 227위에서 165위로 수직 상승했고, 35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던 울산도 293위로 뛰어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