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전 구단이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 차출을 거부하기로 결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

K-리그 14개 구단 단장들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사회를 열어 올림픽대표팀의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대회(21∼31일) 참가와 관련,"규정에 없는 친선대회에 소속 선수들을 내줄 수 없다"며 선수 차출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프로축구 전 구단이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소집 요청을 거부한 것은 초유의 사태로 큰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철 프로연맹 홍보부장은 이사회 결과 브리핑에서 "14개 구단 단장이 전원 참석해 대표팀 차출 문제를 논의한 결과 원칙에 어긋나는 축구협회의 대표선수 차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특정 구단이 아니라 전체 구단이 모두 차출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16일 오후 3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이날 저녁 카타르 도하로 떠날 예정이었던 올림픽대표팀의 대회 참가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프로 구단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경우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하든지,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