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6일 유럽 챔피언 그리스와 원정 A매치를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성인축구대표팀이 현지시간으로 2월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전은 새해 첫 축구 A매치로 원정 평가전은 작년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치른 가나와 친선경기(1-3 패) 이후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2월 6-7일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로 올해 7월 아시안컵 본선 출전을 앞둔 성인대표팀이 전력을 평가받을 좋은 기회이고 강팀과 원정 평가전을 치러봐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 이 경기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FIFA 랭킹 16위로 한국(51위)보다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한국은 그리스와 작년 1월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친선경기를 벌여 자고라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박주영(FC서울)이 백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올림픽축구대표팀도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본선에서 맞붙어 2-2로 비긴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