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06년 한국 축구 10대 뉴스를 정리하면서 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토고전에서 거둔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최고의 뉴스로 꼽았다.

31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독일월드컵에서 비록 염원하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출전 52년 만에 거둔 원정 첫 승을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기록했다.

두 번째 뉴스로는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가슴에 단 통산 일곱 번째 별을 뽑았다.

10대 뉴스 3위는 4만여 명이 도민 주주로 참여한 K-리그 14번째 구단 경남 FC의 탄생이 차지했고 4위는 전북 현대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정복으로 한국 클럽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점을 높이 샀다.

5위는 3년을 기다린 전남 드래곤즈의 FA컵 우승, 6위는 천안.창원.목포에 각각 건설되는 권역별 축구센터(FC) 건립을 꼽았다.

이밖에 '스나이퍼' 설기현(레딩FC)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입성과 아드보카트호에서 베어벡호로 이어진 국가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체제, 고양 국민은행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N리그) 우승과 이어진 K-리그 승격 의사 번복, 고(故) 김화집 선생과 차경복 전 성남 감독, 문정식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 원로들의 별세를 각각 10대 뉴스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