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일(한국시간) 사격을 선봉에 내세워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1일에는 대회 개막식 때문에 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각 종목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한국 선수단에 처음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사격.역대 대회에서 경기 일정 맨 앞에 배치돼 제일 먼저 희소식을 전해줬던 사격은 여자 트랩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더블트랩 은메달리스트 이보나(우리은행)가 버티고 있는 데다 이명애(김포시청) 이정아(상무) 등 출전 선수 모두가 기량이 고른 편이어서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공기소총에서는 남자부 김혜성(동국대) 유재철(대전체고)과 여자부 구수라(광주시체육회)가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사격이 끝나면 한국의 '메달 박스' 유도가 기다리고 있다.

유도는 4일간 16개의 금메달을 쏟아내기 때문에 초반 메달레이스와 한국 선수단의 사기에 큰 영향을 준다.

2일 출전하는 유도 기대주는 남자 100kg급의 장성호(수원시청)다.

에이스 양태영(포스코)을 앞세운 체조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육상 다음으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수영에서는 한국 여자수영의 희망 최혜라(방산중)와 정슬기(서울체고)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