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19·SK텔레콤)이 올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최나연은 지난달 30일 전남 함평다이너스티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18·하이마트)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린 최나연은 프로에 뛰어든 작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이후 485일 만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04년 ADT캡스인비테이셔널 우승까지 합치면 통산 3승째다.

최나연은 특히 올해 세 차례 열린 KB스타투어에서 2위 두 번에 이어 우승까지 일궈내 KB스타투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희영(19·이수건설)과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즌 상금랭킹 1위 신지애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날 3위에서 한 계단 뛰어 오른 2위를 차지하면서 공동 6위(4언더파 212타)에 머문 박희영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한편 이 대회까지 성적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할 국내 선수 12명이 신지애 박희영 최나연 안선주(19·하이마트) 김혜정(21·LIG-김영주골프) 송보배(20·슈페리어) 문현희(23·휠라코리아) 손민지(25) 홍란(20·이수건설) 홍진주(23·이동수골프) 지은희(20·LIG-김영주골프) 임은아(21·휠라코리아) 등으로 확정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