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4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치면서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홈런은 터지지 않아 경쟁자들에게 홈런왕 타이틀이 위협받고 있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승엽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한신의 왼손 선발 시모야나기 쓰요시로부터 우선상 2루타를 뽑아내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제타점을 뽑아냈다.

시즌 98타점째로 남은 12경기에서 2타점만 추가하면 100타점이 된다.

이승엽은 3회 2사 2루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 3회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땅볼에 그쳤다.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구원투수 에구사 히로타카의 3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20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한신이 2회초 터진 하마나카 오사무의 2점포 등 12안타를 몰아치며 11-2로 승리했다.

한편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대결에서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애덤 릭스(야쿠르트)는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나란히 홈런 37개로 이승엽의 40홈런에 3개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승엽은 24일 한신을 상대로 도쿄돔 시즌 최다 홈런(22개.페타지니) 타이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