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종합전시회인 '2006 한경골프박람회'가 개막 이틀째인 23일에도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는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이날 모두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관람객들은 시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각종 이색상품을 구경하며 즐거워했고 평소 장만하고 싶었던 골프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골퍼들도 많았다.

주말에는 각 업체별로 다양한 사은품과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놓고 있어 박람회장을 찾는 골퍼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퍼팅 관련 아이디어 상품'들이 대거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인피닉스가 출품한 '딕스퍼터'는 퍼팅할 때 스윙의 궤적과 타점 등을 헤드에 부착된 단말기의 LCD 화면을 통해 알려준다.

나드리골프는 헤드 뒷면에 바가 설치돼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라이프 퍼터'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퍼팅대회를 열고 참가자에게는 모자를 증정한다.

롤앤롤코리아는 퍼터 뒷면에 볼을 달고 퍼팅할 수 있는 '롤앤롤 퍼터'를 출품했다.

볼을 달고 퍼팅하면 퍼팅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홀인테크는 퍼터의 직선운동을 도와주는 연습기와 퍼팅매트를 팔고 있다.

또 피그텍은 좌우 경사,오르막 내리막 등과 거리,힘조절 등을 알려주는 '퍼팅 포인터'를 내놨다.

○…이색적인 상품을 전시하는 곳들도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리듬테크는 모자에 '레이저 빔'이 나오는 기구를 부착한 'OK 버디'로 주목을 받았다.

이 모자를 쓰면 지면에 좌우로 반듯한 레이저 선이 그어져 퍼팅하면서 그 선을 따라 움직이면 된다.

이 회사는 또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슬라이스와 훅을 방지할 수 있다는 볼도 시판 중이다.

GX코리아는 손목이 상하좌우로 꺾이지 않도록 한 골프장갑 'G-X POWER'를,'FEEL SHOT'는 경사를 자유로이 조절 가능한 연습장 기구를 각각 내놨다.

○…스윙 실력 향상을 도와주는 '스윙보조기구'도 많이 나와 있다.

JWE는 정상적으로 스윙이 이뤄질 때 '딱'소리가 나는 스윙보조기구 '스윙세터'를 선보였다.

박람회 기간에 구입할 경우 어깨를 고정시켜주는 '체스트바'를 무료로 제공한다.

FIELDLO는 스윙웨이트를 부착한 스윙연습기를 가지고 나왔으며 나음케어는 여러 종류의 스트레칭 운동기구를 전시하고 있다.

○…주말에는 간편한 복장에 골프화를 신고 박람회장을 찾아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던롭 니켄트 클리브랜드 MFS 나이키 등 유명 업체들이 만든 시타장에서 시타행사에 참가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골프용품 전시관에서도 이벤트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모자 등 상품을 준비해놓고 있다.

이벤트홀에서는 어프로치대회도 열어 1등에게는 15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준다.

또 스크린골프를 출품한 '패밀리골프'는 파3홀에서 볼을 홀에 가장 근접시킨 참가자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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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박람회 안내 >

○이벤트(이벤트홀):

◇23일 △원포인트레슨-오전 11∼12시 △어프로치대회(오후 2∼4시) ◇24일 △뷰티스윙 콘테스트 오전 11시∼오후 1시 △어프로치대회(오후 2∼4시)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1번출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입장료: 성인 5000원(입장권 구입시 선착순 1만명에게 '잔디로' 양피장갑 제공),학생 무료.

○문의: (02)3452-0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