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골프여왕' 박세리(29.CJ)와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세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6천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로리 캐인(캐나다)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1up 승리를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위성미도 김초롱(22)과 맞붙어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일궈내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박세리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박세리는 이날 케인에게 12번홀까지 2홀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13,14번홀에서 파를 지켜 잇따라 보기를 범한 케인과 동점을 이뤘고, 18번홀에서도 파를 지켰으나 케인이 보기로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위성미는 김초롱과 대결에서 4번홀까지 2홀차로 앞서나가다 이후 동점을 허용했으나 11번홀부터 15번까지 4개의 버디를 뽑아내 김초롱을 제쳤다.

2라운드에 올랐던 8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가운데 박세리와 위성미, 김미현(29.KTF), 배경은(21.CJ)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3, 4라운드는 각 36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3라운드에서 4강이 가려지고 4라운드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각 18홀씩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