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을 알면 여름이 더욱 즐거워진다.

물 밑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노클링은 숨대롱이 달린 물안경을 쓰고 수면을 유영하는 수상레포츠 종목.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한 번 요령을 익히면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여름에 많이 찾는 계곡에서의 민물 스노클링이 주목받고 있다.

예쁜 이름의 토종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물속 바위나 돌에 붙어 사는 다슬기를 잡는 잔재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집 근처 얕은 강물에서 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점도 좋다.

건강과 미용에도 적합하다.

수압이 전신 마사지 효과를 내준다.

얼굴을 반 정도 물속에 넣은 채 숨대롱을 통해 숨을 쉬기 때문에 심폐 기능이 활성화한다.

여성이라면 미용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다리를 쭉 뻗어 물을 차는 동작을 되풀이하면 피부 탄력이 좋아지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물이 무섭다며 피할 이유가 없다.

엎드린 자세로 몸을 펴기만 하면 체중이 아무리 많이 나가는 사람도 둥둥 뜬다.

그래도 겁이 난다면 한두 시간 정도 강습을 받으면 된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전문교육원인 산호수중은 한국스노클링협회,아웃도어스쿠버와 함께 강원도 양양에 여름 피서객을 위한 '스노클링 생태체험장'을 연다.

15일에는 동호리해수욕장에서 바다 스노클링 강습을 한다.

동호리해수욕장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파도의 영향을 덜 받아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하기에 적당하다.

피서 겸 데이트 장소로도 알맞다.

스노클링에 필요한 모든 장비는 대여해준다.

선착순 40명.왕복교통 포함,1인당 8만원.

민물 스노클링 장소는 법수치 계곡으로 정했다.

법수치 계곡은 한여름 계곡 피서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인근의 다른 계곡보다 수량이 풍부하며,물 흐름 또한 급하지 않아 온 가족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산천어 꺽지 산메기 갈겨니 피라미 등의 민물고기를 볼 수 있어 즐겁다.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당일 8만원,1박2일 15만원,2박3일 22만원.산호수중

(02)478-2663,www.ssd.co.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