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프랑스와 무승부로 사기가 오른 스위스 축구 대표팀이 2006 독일 월드컵 G조 최약체 토고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독일 도르트문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토고와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지난 14일 G조 최강자로 손꼽히는 프랑스(승점1)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스위스(승점1)는 한국(승점3)에 이어 공동 조 2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같은 조의 한국과 프랑스가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위스는 토고의 골문을 향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골득실에서 우위를 차지,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쌓겠다는 각오다.

스위스는 17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바트 베르트리히 우에스바히탈 슈타디온에서 완전 비공개 훈련을 통해 토고전에 나설 마지막 '승리 해법'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토고 역시 이날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완전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한국전 패배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처음 출전한 월드컵 첫 승점을 얻기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2차전 상대가 상대적으로 약한 토고임에도 스위스는 한국과 치를 G조 마지막 경기까지 대비해 치밀한 작전을 구 상 중이다.

스위스는 토고를 상대로 지난 프랑스전의 '베스트 11'이 대부분 그대로 출격할 전망이다.

전형적인 4-4-2 전술을 사용하는 스위스는 알렉산더 프라이-마르코 슈트렐러 투톱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라파엘 비키, 트란퀼로 바르네타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서 요한 포겔과 리카르도 카바나스가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은 뤼도비크 마냉, 필리페 센데로스, 파트리크 뮐러, 필리프 데겐이 나설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위스는 첫 패를 안은 토고가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자 과열되는 경기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경고나 퇴장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스위스는 윙백 마냉과 데겐, 미드필더 카바나스, 공격수 프라이와 슈트렐러 등 5명이 프랑스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토고전에서 이들이 또 한번 옐로카드를 받는 다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 출전에 나올 수 없다.

더구나 미드필더진의 '젊은피' 발론 베라미가 근육 염증으로 인해 토고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교체 카드'의 활용에서도 부담을 떠안고 있다.

반면 토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 장 폴 아발로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스위스전을 앞두고 '수비 공백'의 악재를 만났다.

더구나 우여곡절 끝에 벤치에 다시 앉은 오토 피스터 감독은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한국전에서 철저한 압박 속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스위전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 전술 구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쾰른=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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