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경찰은 월드컵을 틈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됐던 강제 성매매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뮌헨경찰측이 "평소보다 많은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는 있으나 강제 성매매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개막 다음 날 48곳의 성 매매업소와 6곳의 집창촌을 수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뮌헨경찰 안드레아스 루흐 대변인은 이날 "19세의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매매업소에 데려온 한 독일 남성을 인신매매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했으나 강제적이라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그냥 풀어줬다"고 발표했다.

루흐 대변인은 "뮌헨 지역에서 일하는 성매매업 종사 여성의 수가 평소 500여명에서 월드컵을 맞아 800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4만여명의 동유럽 여성들이 독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 중 강제로 끌려오는 사례가 일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유럽 여성들이 강제로 성 매매업소에 끌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에서 성매매업은 합법적인 것으로 약 40만명의 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