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월드컵 6회 우승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호나우디뉴가 대표팀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도우미'로 표현했다.

31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디뉴는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현지 2부 리그 FC 루체른과 치른 평가전에서 8대 0으로 이긴 뒤 자신이 한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과 관련, "내 역할은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호나우두, 아드리아노(이상 2골)를 비롯한 루시오, 주닝요 페르남부카노, 호비뉴, 카카 등이 연속골을 넣어 8대 0으로 승리하며 몸을 풀었다.

호나우디뉴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며, 그 역할을 다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