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이승엽은 26일 히로시마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시즌 5차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경기는 4-4이던 5회말이 끝난 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무승부로 끝났다.

이승엽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지난 18일 야쿠르트전 이후 7게임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0-2로 끌려가던 4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갔고 후속 고쿠보 히로키의 역전 우중간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23득점째를 올렸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83타수 26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승엽은 21일 연장 11회 끝내기 투런포를 때린 한신전부터 하루 걸러 한 개꼴로 징검다리 안타를 쳐 왔으나 이날 침묵해, 이틀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요미우리는 4-2로 앞선 상황에서 5회말 수비에 들어섰으나 2점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성적은 16승 2무 4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