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위성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계속된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똑같이 1언더파를 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1언더파 133타로 위성미에4타차로 앞선 채 이틀 연속 1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위성미로서는 쌀쌀한 기온과 세찬 바람 탓에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오초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성미는 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저질러 보기를 냈지만 16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위성미는 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뒤 다음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파행진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LPGA 신인왕을 넘보는 이선화(20.CJ)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첫날 3언더파를 쳤던 이선화는 이틀째에도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안시현(22.코오롱)도 1타를 줄인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18)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를 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덕택으로 순위는 공동 17위에서 공동 12위(1언더파 143타)로 올랐다.


이밖에 조령아(22)는 1오버파 145타, 강지민(26.CJ)과 박지은(27.나이키골프), 장정(26.코브라골프)은 2오버파 146타, 한희원(28.휠라코리아), 김초롱(22), 김영(26.신세계)은 3오버파 147타 , 박세리(29.CJ), 김주연(25.KTF), 이미나(25.KTF)는 4오버파 148타, 이정연(27), 정일미(34.기가골프), 김미현(29.KTF), 이지영(21.하이마트) 등은 5오버파 149타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박희정(25.CJ), 강수연(30.삼성전자)은 부진한 성적으로 컷오프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