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29)이 14타수 2안타(타율 0.143),3타점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 경기 최종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이승엽은 이날 1회 1사 2,3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팀의 결승타를 올렸다. 요미우리가 4-1로 이겼다. 곤도 아키히토 요미우리 수석코치는 25일 '요미우리의 개막전 4번타자는 이승엽'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3번타자인 니오카 도모히로(유격수)와 5번 다카하시 요시노부(중견수)는 이날 홈런과 2루타,3루타를 터뜨리며 각각 0.390,0.474의 고타율로 시범 경기를 마무리해 이승엽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이 남은 닷새 동안 타격 컨디션을 회복해 4번타자 자리를 꿰차고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