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스타 출신 추성훈(30.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김민수가 일본 입식타격 격투기 K-1 대회에 출전한다. K-1 히어로즈 주최측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성훈이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K-1 히어로즈(HERO'S) 2006' 대회에서 카람 이브라힘(이집트)과 대결을 벌이는 대진표를 발표했다. 재일교포 4세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급 금메달리스트인 추성훈은 2004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대회 데뷔전을 승리를 이끈 뒤 이후 5승1패의 전적을 올리고 있다. 이브라힘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96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추성훈과 경기는 유도-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95kg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도 이번 대회에서 프라이드 출신의 야마모토 요시히사(일본)와 맞붙는다. 김민수는 지난 해 3월과 7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출신 밥 샵(미국)과 데뷔전, 레이 세포(뉴질랜드)와 두 번째 대결에서 모두 쓴 잔을 마셨지만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히어로스 대회에서 션 오헤어(미국)를 맞아 1라운드 KO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격투기 스타 제롬 르 밴너(프랑스)는 지미 앰브리즈(미국)와, 팔씨름 세계챔피언 출신의 게리 굿리지(트리니나드 토바고)는 히스 헤링(미국)과 각각 격투 실력을 겨룬다.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은 이 대회를 15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