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태극낭자들'의 미니 홈페이지에 격려 글이 쇄도, 그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변천사(19)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 변천사는 이름도 '천사'라는 예쁜 이름에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에서 '1등 공신'의 역할을 해 그야말로 국내 인기 스포츠 스타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변천사의 인기는 싸이월드 개인 미니홈페이지에서 바로 나타났다. 변천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23일부터 네티즌 수 만 명이 그의 홈피에 들러 격려의 글을 쏟아내고 있는 것. 홈피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변천사가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동메달을 놓친 뒤 금메달을 따낸 까닭에 한결같이 '감동의 금메달'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또 변천사의 이름에 관심을 나타내며 "얼굴 뿐 만 아니라 이름도 예쁜 선수"라며 추켜세웠다 인터넷을 타고 변천사의 홈피 주소가 널리 알려지면서 방문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변천사의 홈피 방문자는 4만 명에 불과했지만 24일까지 18만5천 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갔다. 24일 오전 방문자만 1만여 명에 이른다. '김아현'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이곳에 들러 "1,500m에서 동메달을 빼앗겨 정말 아쉬웠는데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 정말 축하한다. 자랑스럽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여자 쇼트트랙의 또 다른 금메달 주인공인 전다혜(23)와 최은경(22), 강윤미(18), 진선유(18) 개인 홈페이지도 함께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전다혜 홈피에 축하 글을 남기려는 네티즌 10만여명이 그의 방문자로 기록됐고 강윤미와 최은경 홈피에도 각각 7만명과 4만명 이상이 들렀다. 또래 선수들과 달리 싸이월드에 개인 홈피를 장만하지 않은 진선유의 '다음' 팬클럽 카페에는 이날 오전에 18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