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컷 통과 '4수(修)'에 나서는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1,2 라운드 파트너로 무명 선수를 만났다.


소니오픈 대회조직위원회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위성미는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크리스 코치(미국)과 함께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른다.


1995년 프로에 입문한 코치는 PGA 투어와 2부투어를 오간 무명 선수로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PGA 투어에 복귀했다.


2부투어 상금 13위로 PGA 투어 무대를 처음 밟게 된 비예가스 역시 이름조차 생소한 선수.

위성미는 '유명 스타'이긴 하지만 투어 카드가 없는데다 PGA 투어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조편성 원칙에 따라 무명 선수와 묶였다.


비예가스와 코치는 졸지에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된 셈이다.


위성미는 13일 오전 3시40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2라운드는 14일 오전 8시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작년 B.C오픈 우승자 제이슨 본(미국), 그리고 1996년 US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미국) 등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13일 오전 7시13분 1라운드에 나선다.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을 벌였던 비제이 싱(피지)과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J골프는 13일 오전 8시30분, 14일 오전 10시, 그리고 15일과 1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