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창단멤버인 데니스(한국명 이성남)를 다시 영입했다. 수원은 30일 "성남 일화와 데니스와 안효연의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며 "완전 이적에 따른 계약기간은 2년이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18살의 어린 나이로 수원 유니폼을 입고 2002년까지 활약한 데니스는 161경기에 나서 42골 37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2003년 성남으로 이적했다. 데니스는 올해까지 K리그 245경기에 출전해 56골55도움을 기록 중이며 최소 경기 (220경기) '50-50 클럽'(50골50도움)에 가입했다. 올해 성남에서 부산 아이파크로 1년 간 임대됐던 데니스는 계약만료와 함께 안효연과 맞트레이드 되면서 수원 유니폼을 만 3년 만에 다시 입게 됐다. 수원은 데니스가 성남으로 이적된 동안 '이성남'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했지만 귀화한 이후 주민등록증과 여권에도 데니스란 이름을 사용한 만큼 프로축구연맹에 데니스로 선수등록을 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고향인 러시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데니스는 내년 1월 8일께 귀국해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