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14번째 구단으로 내년 시즌부터 리그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남FC(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리그 가입 여부가 5일 결정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경남FC의 창단 승인 요청 안건을 비공개 회의를 통해 처리한다고 밝혔다. 기존 13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3분의 2 이상 참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기류로는 '전체 리그의 파이를 키우자'는 공감대가 일정부분 형성돼 있어 경남FC의 창단 승인 작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FC는 박창식 대표이사와 전형두 경기단장이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박항서 초대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오는 9일께 팀 운영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경남FC는 도민들의 성원을 등에 업기 위해 도민주 공모를 실시해 77억여원을 모집했다. 구단 사무처도 마련했고 홈 구장은 창원종합운동장을 쓰기로 했다. 박 감독은 내년 1월4일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훈련지로는 경남 함안과 합천, 남해스포츠파크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선수 확보다.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인 포항 스틸러스 출신의 미드필더 문민귀(24)를 1호 선수로 영입했다. 아직 창단 승인이 나지 않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체 선수단(33명 규모) 중 이미 반 이상은 라인업이 짜여졌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경남FC는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10일께 창단식을 열고 리그 참여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