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 번째 여자축구 실업팀으로 창단한 선문평화축구재단은 29일 초대 사령탑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강재순(41)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재순 감독은 1987년 프로축구 현대에 입단해 8시즌 동안 196경기에 출전했고 1997년 강릉 강일여고 감독으로 여자축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강 감독은 8년 간 강일여고 지휘봉을 잡아 여고부 최강 팀으로 키운 뒤 올해 강원도립대로 자리를 옮겼다. 선문평화축구재단팀은 현대INI스틸, 대교 캥거루스, 서울시청에 이어 국내 4호 여자실업팀이다. 재단은 내년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이 참가하는 국제여자축구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