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의 다음 상대가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옛 유고연방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정해졌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호로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8조에서 8승2패로 크로아티아(7승3무)에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조 2위팀 중 가장 승점이 높아 본선에 직행했다. 월드컵 본선 출전이 11번째로 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라 브라질에 2-5로 졌고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세네갈에 분패했다. 토미 쇠더베리와 함께 한동안 공동 사령탑을 맡은 라르스 라거벡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은 올해 친선경기에서 프랑스와 비기고 체코를 꺾는 등 유럽의 강호로 손색없는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역대전적에서 1무2패. 48년 런던올림픽에서 0-12로 참패했고 96년 친선전에서도 0-2로 졌다. 지난 1월 본프레레호의 LA 전지훈련 당시 맞붙어 정경호가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진급과의 대결이었다. 헨리크 라르손(FC바르셀로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 프레데릭 융베리(아스날) 등 빅리그 명문에서 활약하는 공격진과 올로프 멜베리(아스톤빌라)가 이끄는 수비진은 막강하다. 유럽예선 10경기에서 30득점 4실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지난 91년 유고연방 해체 이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합쳐 새롭게 연방을 구성한 나라로 2002년까지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국제 축구무대에서 뛰었다. FIFA 랭킹은 48위에 불과하지만 유럽예선 7조에서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페인과는 2무. 유고연방 시절 월드컵에 7번이나 나간 강국으로 한국과는 역대전적에서 3승3무로 앞선다. 98년 친선전에서 한국이 1-3으로 졌고 2000년 평가전 때는 두번 모두 득점없이 비겼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선수들은 태극전사들과도 인연이 깊다. 요주의 인물인 마테야 케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PSV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와 한솥밥을 먹었고 스트라이커 다르코 코바체비치(레알 소시에다드)는 이천수(울산)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을 때 팀 동료였다. 이밖에 사보 밀로세비치(오사수나), 데얀 스탄코비치(인터밀란) 등 빅 리그 스타급이 즐비하다. 아드보카트호로서는 역대 전적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두 강호와 맞닥뜨려 독일월드컵을 향한 '진짜 시험'을 치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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