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디펜딩챔피언 유벤투스가 초반부터 연승행진을 벌이며 순항했다. 유벤투스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프리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세리에A 정규시즌 4차전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올 시즌 4전 전승(승점 12)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시 이날 1승을 추가한 피오렌티나와 팔레르모(이상 승점 12)를 누르고 리그 1위를 지켰다. 비에라는 전반 37분 마누엘 블라시의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재치있게 헤딩으로 떨궈주자 달려들면서 발리슛, 골문을 갈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잉글랜드)에서 이적해온 비에라는 이날 득점포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AC 밀란은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안드리 셰브첸코와 카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고, 인터밀란은 레알 마드리드 출신 루이스 피구와 발테르 사무엘의 합작골로 키에보를 1-0으로 물리쳤다.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끝내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사무엘은 후반 4분 피구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이적 첫골을 신고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셀타비고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르난도 바이아누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비야레알을 2-1로 꺾고 3승1패(승점 9)를 기록, 헤타페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이상 승점 8)에 앞서 깜짝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 FC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종료 10분 전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 놓친 볼을 데코가 밀어넣어 간신히 2-2로 비기고 체면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