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화려한 성공시대의 막을 올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영표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Team of the week)'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전 후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았던 이영표는 토튼햄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주간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이영표가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즉시 통할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걸 증명해 보인 셈이다. 이날 경기후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이영표를 특별히 거론하며 "이영표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난 측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줄 누군가를 원했는데 이영표가 그걸 제대로 해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욜 감독은 "그는 훌륭한 수비수다. 게다가 그는 공격적이고 뭔가 특별한 자질을 갖췄다. 그래서 기쁘다"면서 이영표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베스트11엔 웨스트 브롬위치-위건 애슬레틱 전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끈 공격수 데이비드 코놀리와 미드필더 지미 불라르드를 비롯해 수비수 아르얀 드 제우 등 위건 소속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이영표는 골키퍼 셰이 기븐(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미드필더 미셸 에시앙(첼시), 공격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아스날FW)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위건 애슬레틱의 지미 불라드를 '주간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weekend)'로 뽑았다. 풀햄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3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5경기 만에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은조그비아의 골은 '주간 베스트골'로 뽑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비록 올 시즌 첫 실점을 했지만 앤디 콜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는 '주간 최우수 수비' 부문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스카이스포츠 선정) △GK = 셰이 기븐(뉴캐슬 유나이티드) △DF =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아르얀 드 제우(위건 애슬레틱) 제이미 카라거(리버풀) 아시에르 델 호르노(첼시) △MF = 마시모 마카로네(미들즈브러) 미셸 에시앙(첼시) 지미 불라르드(위건 애슬레틱) 클라우스 옌센(풀햄) △FW = 데이비드 코놀리(위건 애슬레틱)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아스날)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