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네시골프장(파70.6천946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전날 3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싱은 전날 공동 71위에서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싱은 전반 1번홀과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4,7번홀을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제리 켈리(미국.공동 3위) 등과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공동 선두였던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는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안정된 퍼팅으로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2오버파 142타를 친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공동 37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고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5오버파 145타로 컷오프됐다. 작년 대회에서 싱과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마이크 위어(캐나다)도 6오버파 146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컷오프되면서 고국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