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골프신동'으로 각광받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챔피언십(430만달러)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로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리버하이랜드TPC(파70.6천82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선두에 올랐다. 로즈는 아마추어 시절 '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98년 18세의 나이로 프로 전향 이후 하위권을 맴돌아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하는 것은 천재성을 사장시키는 일'이라는 논란까지 낳았던 인물. 그러나 2002년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천재성을 다시 꽃피웠던 로즈는 작년 PGA 투어에서도 상금을 1백만달러 이상 벌어들이며 유럽과 미국 양대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첫날 선두였던 벤 커티스(미국)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로즈에 4타 뒤진 공동2위(8언더파 132타)로 내려 앉았고 3언더파 67타를 친 케빈 서덜랜드(미국)는 3위에서 공동2위로 순위가 올랐다. 나상욱(21.코오롱)은 이븐파 70타에 그쳐 합계 이븐파 140타로 간신히 컷오프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컷을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