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달여 만에 타율 2할6푼대로 복귀했다. 최희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로 좌완 제이슨 바르가스가 기용되면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0-7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투수 스티모 쉬몰의 대타로 나서 빨랫줄같은 좌전안타를 날렸다. 볼넷 출루한 제이슨 필립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후속 타자 땅볼로 필립스가 홈을 밟아 팀의 유일한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는 귀중한 안타였다.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타율을 0.258에서 0.261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의 타율 2할6푼대 복귀는 지난 6월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3타수 1안타) 때 기록했던 0.262 이후 67일 만이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에 홈런 1개가 부족한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불꽃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지만 짐 트레이시 감독은 여지없이 좌완 선발에 좌타자 최희섭을 빼고 대신 올메도 사엔스를 기용했다. 벤치를 지키던 최희섭은 7점차로 뒤진 8회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2루째를 통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호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9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완투한 상대 선발 바르가스의 구위에 눌려 결국 1-7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