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올스타전 홈런더비 때 5개를 펜스 밖으로 넘겨 `아시아 거포' 체면을 살렸던 최희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신 2루수 제프 켄트가 1루수로 나섰다. 좌타자 최희섭은 상대 선발이 우완 제이슨 슈미트임에도 상대전적 13타수 무안타로 약점을 보인 탓에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벤치를 지키던 최희섭은 1-4로 뒤진 7회말 제이슨 렙코 타석 때 대타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스콧 문터(우완)를 상대했지만 초구를 공략한 타구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최희섭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36에서 0.235로 조금 떨어졌고 다저스는 3-4로 고배를 마셨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