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31)이 2005~2006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서장훈은 연봉 협상 마감일인 30일 지난 해보다 4천만원 오른 4억2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서장훈은 지난 2002~2003 시즌 이후 처음으로 연봉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게 됐다. 서장훈은 2002~2003 시즌 4억 3천1백만원을 받은 뒤 2003~2004 시즌에는 4억원, 지난 시즌에는 3억8천만원으로 조금씩 연봉이 깎인 바 있다. 서장훈은 지난 프로 데뷔 연도인 98~99 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연봉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삼성은 서장훈 이외에 이규섭이 지난 해보다 7천만원 오른 2억2천만원에 재계약해 팀 연봉 2위에 오르게 됐고 강혁이 5천만원 오른 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주 KCC 역시 이날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산소같은 남자' 이상민(33)이 지난 해와 같은 3억2천만원으로 팀내 최고를 기록했고 추승균이 지난 해보다 2천만원 인상된 2억6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조성원은 3천만원 삭감된 2억5천만원으로 팀내 3위로 한 계단 밀렸다. 부산 KTF도 이날 연봉 협상을 완료했는데 이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신기성이 3억6천만원으로 팀내 1위를 지킨 가운데 이날 안양 SBS에서 트레이드 돼온 김희선이 1억5천만원(2천만원 삭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정락영(1억4천만원.동결)과 송영진(1억3천만원.5백만원 삭감) 등 총 4명의 억대 연봉자를 배출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