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잡이' 박주영(20.서울)이 20일 동안의 해외 원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달여 동안 시합을 통해서 좋은 일 안좋은 일, 또 많은 경험을 하면서 더 많은 세상을 보았어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본프레레호에 발탁된 박주영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5차전에 참가하며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렸고, 곧바로 네덜란드에서 열린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3경기 1골을 성공시킨 뒤 지난 20일 귀국했다. 박주영은 이어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은 것을 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배울 것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더 노력하려구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니까 감사함에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고 말했다. 부상(왼팔꿈치 탈구)과 피로누적이 겹친 박주영은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건너뛰고 오는 29일 전북 현대전에서 K리그 무대에 다시 설 예정이다. 한편 박주영은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이 예쁘게 지켜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어요"라며 "저 때문에 아파하는걸 볼 수가 없어서 그래요. 여러분들 한분 한분에 작은 격려와 응원에 힘 얻고 예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