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배구 최장신 센터 김세영(24.KT&G)이 국제적인 '얼짱'으로 공인받았다. 일본에서 열리는 2005그랑프리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여자대표팀은 김세영이 국제배구연맹(FIVB)이 선정한 한국팀 대표 미인으로 뽑혔다고 24일 알려왔다. FIVB는 대회에 참가한 12개국팀에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여자선수를 한 명씩 선정했다. 대회 공식 홍보 책자에는 김세영의 사진을 싣고 '한국의 미인 플레이어로 팀 최장신(190㎝)인 김세영은 한국팀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으며 높이와 스피드를 살린 속공과 블로킹이 뛰어나고 예쁜 미소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세영은 "미인 선수로 뽑혀 기분이 좋지만 부끄럽기도 하다"며 "부담도 되지만 인정해준 만큼 열심히 코트에서 땀을 흘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세영은 지난 여자배구 겨울리그에서 목 디스크 부상을 안고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창단 첫 겨울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 일본, 여자배구 열풍 불어 = 0...2005 그랑프리 세계 여자배구 A조 예선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에 여자배구 열풍이 불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도쿄 요요기 경기장은 주말경기 입장권이 이미 동이 났다. 요요기 경기장은 1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특히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예매 초반 매진돼 여자배구 인기를 반영했다. 일본에서는 여자 프로배구 리그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일부 선수들은 얼짱 스타로 이름을 날리며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김형실 한국대표팀 감독은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7천400석)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절반이나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일본의 여자배구 인기에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후 2시 브라질과 첫 경기를 치르고 25일에는 숙적 일본과 맞대결한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