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아르헨티나 국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의사당에서 코카인 중독과 비만 등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국민에게 중요한 교훈을 선사했다는 이유로 마라도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이날 감사패를 받은 뒤 "내게 힘을 준 국민에게 감사한다"며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아르헨티나 국민답게 살아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카인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몸무게가 121㎏까지 불어나 위 축소 수술까지 받았던 마라도나는 이달 중순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자선경기에서 뛰는 등 성공적인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