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에 출전하기 위한 내셔너리그(NL) 올스타 후보들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도 1루수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NL 올스타 투표 4차 집계에서 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 득표자인 1루수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28만3천47표)는 지난 주에 이어 부문 2위 데릭 리(시카고 컵스.111만7천6천34표)에 16만5천413표차의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2주 전 31만5천표차에서 간격이 상당히 좁혀졌고 리는 리그 홈런(19개)과 타격(타율 0.392) 각 1위와 타점(58타점) 2위의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푸홀스를 맹렬하게 추격, 푸홀스로선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 최희섭(시즌 13홈런 등 타율 0.243, 30타점)도 23만7천43표를 얻어 푸홀스와 리, 덕 민트키에비치(뉴욕 메츠.32만5천286표)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유격수 부문도 지난 주 추월에 성공한 세사르 이츠리스(LA 다저스)가 67만7천260표를 얻어 1위를 고수했지만 데이비드 엑스타인(세인트루이스.61만1천803표)과의 간격이 6만5천457표에 불과한 접전 양상이다. 하지만 나머지 부문에선 올스타 출전자들의 윤곽이 굳어지고 있다. 2루수 제프 켄트(다저스.101만5천97표)와 3루수 스콧 롤렌(세인트루이스.94만1천631표), 포수 마이크 피아자(90만8천968표)가 각각 2위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 외야수 부문에서도 1∼3위에 이름을 올린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104만7천531표)과 짐 에드먼즈(세인트루이스.97만2천720표),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 필리스.96만5천805표)가 4위의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말린스.67만7천345표)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이달 말 마감되는 올스타 투표는 온라인상에서 최대 25번까지 할 수 있고 제76회 올스타전은 다음 달 13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