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20일 발표된 올스타 4차 중간 집계 순위에서도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고수했다. 이승엽은 20일 발표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중간 집계에서 총 유효투표수 159만 3천 935표 가운데 22만 1천 987표를 얻어 2위 훌리오 술레타(소프트뱅크 호크스. 18만 4천 98표)에 3만 8천표 가량 앞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은 1일 처음 발표된 올스타 중간 집계에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어 투표 마감 6일을 앞둔 현재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팬투표에 의한 올스타전 출장이라는 영광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선동열(현 삼성 감독), 조성민(현 한화), 구대성(현 뉴욕 메츠) 등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시절 올스타전에 출장했지만 모두 감독 추천 케이스였다. 그는 아울러 한신의 앤디 시츠(1루수)와 더불어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 등록된 63명(요미우리에서 방출된 댄 미셀리 포함) 중 유이하게 올스타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바 롯데는 와타나베 슌스케(선발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중간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마무리) 등 투수 전 부문 1위를 석권 중이며 이승엽과 2루수 니시오카 쓰요시까지 5명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엽서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2005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는 6월 26일 마감되며 일본야구기구(NPB)는 최종 결과를 7월 7일 발표한다. 올스타전은 7월 22일(인보이스 세이부돔), 23일(고시엔 구장) 이틀에 걸쳐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