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 주말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던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9일 요미우리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타율을 0.298(종전0.295)까지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2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가톰슨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어 후속타로 2점을 뽑는데 힘을 보탰고 3회 2사 2,3루에서는 고의 사구로 1루를 밟았다. 5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가톰슨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다시 출루한 뒤 후속타가 폭발해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은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타석 때는 대타로 교체됐다. 롯데는 이날 야쿠르트를 8-2로 제압해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 1위 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