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우승, 시즌 5승을 올렸다. 소렌스탐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매리어트시뷰리조트의 베이코스(파71.6천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7언더파 64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줄리 잉스터(미국.200타)를 4타차로 제쳤다. 한국 선수는 장정(25)이 공동 5위, 강지민(25.CJ)과 김미현(28.KTF)이 공동 7위의 성적을 거둬 톱10에 3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렌스탐은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잉스터와 공동 선두로 출발,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다가 마지막인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추가하며 7타를 줄였다. 그러나 첫날 단독 선두였던 잉스터는 둘째날 소렌스탐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마지막날은 3타밖에 줄이지 못해 `여제의 추격'앞에 희생되고 말았다. 소렌스탐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5승을 올렸다. 강지민은 2라운드에서 2오버파 144타로 공동 36위까지 처져 있다가 이날 9언더파 62타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순위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강지민은 이날도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가 하면 3,4번홀은 연속 버디를 하는 등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9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무려 7타를 줄였다. 강지민은 13∼15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16번홀에서는 이글을 낚았고, 17∼18번홀도 버디로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초롱(21)이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에 입상했고,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은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합계 3오버파 216타로 공동 43위에 그쳤고, 박세리(28.CJ)는 이날 14오버파 85타를 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 합계 18오버파 231타로 최하위(77위)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