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공동선두에 나섰다. 디펜딩챔피언 소렌스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천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소렌스탐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셰리 터너(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등극, 대회 2연패와 시즌 5승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2라운드는 천둥번개가 치는 악천후로 4시간이나 중단됐다가 속개되는 등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소렌스탐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소렌스탐은 9~12번홀에서 4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다가 14,15번홀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나머지 3홀을 모두 파세이브, 터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낭자군단도 신인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위권을 점령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루키' 임성아(20.MU)는 전반 9개홀에서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들쭉날쭉한 모습이었으나 3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는 등 후반 들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내 이날 4타를 줄였다. 임성아는 일몰로 2라운드가 중단되는 바람에 7번홀까지 16개홀만 마쳤지만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투어(2부투어) 상금왕 출신 강지민(25.CJ)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신인 듀오 김주미(21.하이마트)와 이미나(24)도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강지민에 1타차 공동 8위에 오르며 '톱10' 진입 전망을 밝혔다. 한편 49세의 노장 터너는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이틀 연속 공동선두를 지키며 노익장을 과시한 반면, 첫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1오버파를 쳐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