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의 동료인 요한 포겔(스위스)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팀 AC밀란으로 이적한다. 에인트호벤은 포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그리그 준우승팀인 AC밀란과 3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27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올해 26세의 포겔은 "꿈이 실현됐다. AC밀란은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환상적인 클럽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포겔은 지난 99년부터 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해왔으며 6년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스위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 중인 포겔은 오는 29일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텔컵 빌렘Ⅱ와의 결승전에 마지막으로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에인트호벤은 마르크 반 봄멜이 이달 중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데 이어 포겔도 명문팀으로 옮기게 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과 네덜란드 리그 우승팀으로서의 주가를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