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 박지성(에인트호벤)과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나란히 골침묵을 지켰다. 박지성(24.에인트호벤)은 8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프로축구 흐라프샤프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아쉽게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에인트호벤은 이날 전반 2분과 전반 10분 하셀링크의 연속골에 이은 전반 12분 코쿠의 쐐기골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4-1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후반 10분 페널티영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달려들던 하셀링크가 튀어나온 볼을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또 전반 12분에 박지성이 골영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버헤드킥이 빗맞으며 코쿠에게 연결돼 팀의 세번째 골로 이어졌지만 도움으로 잡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설기현은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최종일 세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2분 레스콧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을 2-2로 마친 뒤 후반 5분 쿠퍼의 결승골과 후반 10분 밀러의 쐐기골이 터지며 4-2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정규리그를 마친 울버햄프턴은 15승21무10패(승점 66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설기현은 정규리그에서 4골,FA컵에서 1골,칼링컵에서 1골 등 총 6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