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3연승을 내달리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세테와의 홈 경기에서 사뮈엘 에토오와 리오넬 메시의 득점포가 터져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둔 현재 24승6무4패(승점 78)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전날 6연승에 성공하며 턱밑까지 추격해온 레알 마드리드(승점 72)와의 승차를 '6'으로 벌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바르셀로나를 구원한 것은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는 에토오. 에토오는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감아차 자신의 시즌 23호골이자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 출신의 18세 축구신동 메시가 성인무대 첫골을 신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파비오 칸나바로와 마르셀로 잘라예타의 헤딩골을 앞세워 볼로냐를 2-1로 꺾고 23승7무4패(승점 76)를 마크, 또다시 AC 밀란(승점 76)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양팀의 치열한 타이틀 경쟁은 오는 9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서로의 맞대결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찰튼 애슬레틱을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73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2위 아스날(승점 74)과의 승차를 '1'로 좁혔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