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여자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에서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 일본과 오는 24일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은 20일 남해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펼쳐진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예은(강일여고)과 박지영(현대청운고), 유영아(위례정산고)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태국을 3-2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3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고, 태국은 2승1패를 기록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이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괌을 18-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한 한국은 상대 진영에서 활발한 패스를 하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패스 미스가 잦아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한 체증은 `여자 홍명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예은의 머리에서 풀렸다.

전반 13분 전가을(오산정보고)의 오른발 코너킥을 이예은이 돌고래 처럼 뛰어 올라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도권을 장악하며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하던 한국은 12분 후 상대 손사이에게 한 골을 헌납했으나 후반 6분 박지영의 그림같은 논스톱 왼발 슛과 후반 30분 유영아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태국은 후반 막판 차옹의 골로 맹추격을 벌였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김종건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해 긴장의 끈이 풀어졌다.

다가오는 일본과의 경기를 잘 대비해 꼭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인도네시아를 6-0으로 홍콩도 접전끝에 방글라데시를 3-2로 제압했다.

◇20일 전적

▲A조
한국(3승) 3-2 태국(2승1패)
인도(1승2패) 6-0 인도네시아(3패)
▲B조
일본(3승) 18-0 괌(1승1무1패)
홍콩(1승1무1패) 3-2 방글라데시(3패)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