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가 일본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오노 신지(페예노르트)와 맞대결한다. 에인트호벤 구단 홈페이지는 21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 데퀴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예노르트와의 암스텔컵(FA컵) 준결승을 앞두고 박지성, 이영표를 포함한 18명의 출전선수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박지성은 코뼈 타박상으로 지난 17일 빌렘Ⅱ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지만 이제는 부상에서 회복,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라는 것이 구단 홈페이지의 전언. 특히 에인트호벤은 주포 베네고어 오브 헤셀링크와 미드필더 필리프 코쿠 등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전망이어서 부동의 왼쪽 윙백 이영표와 함께 박지성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친 오노도 이날 페예노르트 구단 홈페이지가 공개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박지성-이영표와 '한일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에인트호벤은 페예노르트와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2승5무3패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오히려 1승3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