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 2차례 출전해 58년만에 여성 선수 컷 통과에 도전했던 '장타소녀' 위성미(16.미국명 미셸 위)가 다시 한번 PGA 투어 대회에 출사표를 냈다.


위성미는 오는 7월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천193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12일(한국시간) PGA 투어 사무국이 밝혔다.


작년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를 처음 경험했던 위성미는 이로써 올해 소니오픈에 이어 통산 세번째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남자 프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됐다.


존디어클래식 대회조직위원회는 작년에도 위성미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위성미가 받아들이지 않아 출전이 무산됐었다.


브리티시오픈 바로 직전에 열리는 탓에 유명 선수들이 대거 불참, 언론의 주목을 받기가 어려웠던 존디어클래식은 위성미의 출전으로 '대박'을 기대하게 됐다.


한편 이 대회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PGA 투어 대회 출전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던 비제이 싱(피지)이 출전 신청을 해놓았고 마스터스 준우승자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마크 헨스비(호주),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