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격의 신예 나경애(우리은행)가 200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나경애는 11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2일차 여자 25m권총에서 결선합계 794.9점을 기록해 세계랭킹 1위인 마리아 그로즈데바(796.7점,불가리아), 랭킹 5위 군데그마 오트야드(796.5점,몽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날 결선에서 나경애는 줄곧 1위를 달려 파란을 예고했으나 마지막 20발째에서 9.3점(10.9점 만점)에 그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우승자 그로즈데바는 ISSF가 2005년부터 25m권총의 결선 방식을 기존 10발에서 20발로 변경함에 따라 이날 성적인 796.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여자 10m공기소총에서는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 차오잉후이(중국)가 결선합계 503.5점으로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고, 남자 트랩에서는 지오반니 펠리엘로(이탈리아)가 결선합계 14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