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FC 서울)을 비롯한 청소년(U-20)대표팀 선수 25명을 예정대로 17일 오전 11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 강신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 소위를 열어 대표 선수 차출을 둘러싼 일부 구단과의 이견 문제를 논의한 결과 "협회가 원칙과 형평성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예정대로선수들을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러나 오는 20일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소집 선수 중 프로팀 소속 선수(12명)의 경우 18일 구단에 돌려보내 K-리그 경기에 출전하도록 하고 21일 복귀하도록 했다. 협회는 "구단의 어려운 사정은 이해하지만 대표선수 관리 원칙 및 형평성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다. 수원컵과 5월 부산컵은 작년 12월 프로연맹과 일정 조정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므로 구단의 협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구단에발송했다.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할 박성화호 태극전사들은 22일부터26일까지 이집트, 아르헨티나, 미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에출전한다.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소속 선수 조기 차출에 반대해온 FC 서울은 "협회가귀단 일자를 조정한 만큼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