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상승세를 타던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주춤했다. 최희섭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 2타수 2안타와 8일 플로리다전 3타수 1안타의 안타행진을멈춘 최희섭은 시범 5경기에서 10타수 3안타(타율 0.300) 1타점 3득점을 기록중이다. 최희섭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올라 플로리다 선발로 나선 우완 브라이언 몰러를 상대로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시범경기 들어 첫 삼진으로 상대 투수는 왼손투수 레스 월론드여서 좌완 공략에약점을 드러냈다. 좌타자 최희섭은 지난 시즌 15홈런 등 타율 0.251, 46타점을 기록했으나 왼손투수와 상대한 31경기에선 1홈런 등 타율 0.167로 부진했다. 최희섭은 다음 타석부터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 잭슨빌 선즈에서 뛰었던 초청선수 제임스 로니로 교체됐고 다저스는 선발 데릭 로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다음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가 5회 3점을 내줘 0-3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