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국내파다.'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중간점검하고 4일 귀국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6일 시작되는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를 맞아 국내파 기량점검에 나선다.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6일 성남 제2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부산 아이파크전을 참관하며 대표급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노흥섭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비롯해 성남 구단주인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축구계 'VIP'들이 대거 참관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최근 광주 상무에서 제대해 성남으로 복귀한 김상식,김영철과 함께 부산의 골키퍼 김용대 등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력한 대인방어가 장기인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은 지난해 9월 본프레레 감독의 호출을 받고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 잦은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을 갖고 있다.


여기에 김남일 및 김두현 등과의 포지션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 들어서는 주전경쟁에서 한발 뒤쳐지고 있지만 강한 프레싱 능력만큼은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어 언제든지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코엘류 감독 시절 훈련멤버로 대표팀에 선발된 됐던 김영철은 대표팀 경기에는 한번도 나서지 못했지만 대표팀 수비진의 백업멤버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다.


김용대 역시 이운재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지목받았지만 놀라운 성장속도로 치고 올라온 김영광에게 2인자 자리를 내주며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프레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