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천재'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을 털고 복귀해코트를 뜨겁게 달구었지만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제임스는 2일(한국시간) 워터하우스센터에서 벌어진 2004-20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43분간 뛰면서 28득점, 7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승부처인 4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린 스티브 프랜시스(30득점,13리바운드)의 위세에 눌려 올랜도에 102-105로 패해 동부콘퍼런스 선두 탈환에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27일 멤피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뒤 2경기를 결장했던 제임스는 이날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답게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제프 맥클리니스(19득점)등 동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올리지 못해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반면 올랜도는 프랜시스가 놀라운 슛 감각으로 고득점을 책임진 데다 그랜트 힐(21득점)이 지원 사격에 나서 강호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릴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은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거듭했다. 올랜도는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프랜시스가 자유투 2개를 가볍게 성공해 101-99로 앞서 여유를 찾는 듯 했지만 에릭 스노우의 절묘한 패스를 제임스가 점프슛으로 림에 꽂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랜도는 프랜시스가 결정적인 자유투 3개로 105-102로 다시 점수 차를벌렸고 제임스는 종료 1초를 앞두고 회심의 3점슛을 날렸지만 림이 외면해 고개를숙였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16득점.6리바운드) 등 무려 7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피닉스 선스를 108-97로 꺾고 피닉스의 연승 행진을 `5'에서 저지했다. 멤피스는 이날 셰인 베티에르(10득점), 로렌즌 라이트(12득점), 단테이 존스(17득점), 제이슨 윌리엄스(19득점)가 득점쇼에 가담했고 식스맨인 마이크 밀러(11득점)와 안토니오 벅스(10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3연승을 달리던 마이애미 히트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25득점, 13리바운드를올렸지만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19득점.7리바운드)가 문전을 지킨 댈러스 매버릭스에 104-109로 패했다. 한편 특급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트리플더블급(26득점.13리바운드,9어시스트) 활약을 펼친 뉴저지 네츠는 시카고 불스에 107-97로 승리했다. ◇2일 전적 올랜도 105-102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05-96 워싱턴 뉴저지 107-97 시카고 밀워키 91-86 미네소타 멤피스 108-97 피닉스 댈러스 109-104 마이애미 덴버 97-76 뉴욕 샬럿 109-105 유타 시애틀 106-101 새크라멘토 LA레이커스 92-79 포틀랜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